배우 이희준·이영진·한예리 주연의 영화 '환상속의 그대'(강진아 감독)가 신비한 분위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는 투명에 가까운 푸른 빛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떨어질 수 없다는 듯 서로에게 몸을 기댄 이희준과 한예리, 내민 손을 잡을 듯 말듯 망설이는 이희준과 이영진의 모습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슬픔을 참으려 애쓰는 이희준을 사이에 두고 두 여배우가 각각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 사람의 감정이 투명한 색감과 깊이있는 공간감으로 표현돼 그 자체만으로 한편의 회화처럼 느껴진다. 영화의 주요 모티프가 되고 있는 물 속 공간을 세트화해 투명하고 맑은 포스터를 완성시켰다.
개별 포스터에서는 세 인물의 감정연기를 볼 수 있다. 이희준은 연인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하는 동안 세 차례나 눈물을 흘렸다. 이영진은 복잡한 감정표현을 요구받았는데도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단 한번에 O.K 사인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환상속의 그대'는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 일반 상영작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32초만에 GV(관객과의 대화) 상영 티켓을 매진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을 마친후 오는 5월 16일 정식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