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가 지난 30일 전포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고 있는 빵카페 ‘빵집’을 재능기부를 통해 리뉴얼하고 ‘재능기부’ 카페로 새롭게 개점한다고 1일 밝혔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9년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빵카페 ‘빵집’은 장애인 바리스타 8명이 근무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작년 12월 노인 어르신 바리스타를 위한 카페 ‘이스턴’(서울 서대문구 소재)에 이어 스타벅스가 2번째로 재단장하여 오픈하는 재능기부 카페다.
2008년 8월부터, 스타벅스는 서비스 및 카페운영 노하우를 장애인들에게 전수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부산 지역 20여 매장의 파트너들이 매달 방문해 다양한 교육과 문화 활동을 전개했다.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서비스 기본 교육·계산법·커피세미나·매장 정리정돈 등 카페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함은 물론 사회적응을 위한 모터쇼 참석, 문화 공연 관람 등을 통해 정서적인 교류도 함께 진행해왔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 담그기, 케이크 만들어 전달하기를 함께 진행하는 등 250여명의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1500시간이 넘는 봉사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2009년 6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 연계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인증 받아 연간 1억7000만의 기금을 지원 받고 장애인 임금을 비롯한 카페 운영비로 활용돼 왔다.
이런 스타벅스와 전포종합사회복지관의 인연은 빵카페의 리노베이션으로 이어져 스타벅스는 커피 기계 교체, 교육 및 재 개장에 따른 제반 비용 일체를 맡고 디자인에너지, 지쓰리, 조은주비트산업, 가나기획 등 4개의 협력사들은 4월 초순부터 한 달여 동안 인테리어·가구·설비·간판 등 각각의 전문 분야 용역 제공 등을 통한 전문 역량을 발휘해 스타벅스 ‘재능기부’ 2호 카페로 재단장하게 됐다.
이날 리모델링 완공 기념식에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 및 임직원, 협력사 대표, 전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판 제막식 및 현판식, 기념 케이크 커팅식, 커피 테이스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빵카페 ‘빵집’에서 근무하는 8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와 쿠키를 스타벅스 커피와 함께 지역 주민과 나누었으며, 스타벅스와 복지관과의 6년간의 인연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지난 6년간 바리스타들의 봉사 활동으로 맺어온 인연이 ‘재능기부’ 카페라는 결실로 맺어져 기쁘고, 아울러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협력사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번 재단장을 통해 창출된 수익이 더 많은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더 많은 장애인 복지 사업에 활용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포종합사회복지관 권 승 관장은 “2008년부터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진정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훈훈한 감동을 준다”며 “특히, 현금이나 현물의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기업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재능기부라는 점에서 이번 재능 기부 카페의 오픈은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스타벅스는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시설 보수, 커피 교육, 문화 체험 나눔 등 봉사 활동을 통해 빵카페 ‘빵집’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이외에도 하반기 미혼모를 위한 재능 기부 카페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