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31일 평택 2함대사에서 박태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의 해군홍보대사 위촉식은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위촉식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해군장병, 박태환의 팬클럽이 함께 참가했다. 박태환은 천안함을 견학한 뒤 위촉식에 참가했다. 이후 팬 사인회와 구축함 견학,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배 및 참수리 357호정을 견학하며 홍보대사로서의 기본 자질과 소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해군은 "박태환은 수영의 불모지 한국을 세계 최강으로 만든 강한 정신력과 의지를 보유했고 마린보이라는 애칭처럼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친근한 이미지가 해군이 추구하는 '필승해군 호국해군'과 닮았다"며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홍보대사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행사에 수영복 대신 해군장교 정복을 입고 나왔다. 박태환은 "어렸을 때부터 물과 친숙해서 해군 홍보대사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해군 홍보대사로서 국제대회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어 대한민국 해군의 강하고 멋진 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해군은 박태환과 협의해 해군 모병용 사진과 CF 모델로 활동하고, 각종 행사에 초청해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12년 1호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골프선수 최나연 프로와 2호 해군홍보대사 박태환 선수가 함께 하는 『NAVY STAR DAY』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