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에 관한 비방글을 수십 차례 인터넷에 올려 고소당한 네티즌이 다음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일 "장윤정의 가족사에 대해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명예훼손)로 장윤정의 인터넷 팬클럽 카페 운영자 송씨(51)를 지난달 29일 서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지난 4월 25일 송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지난달 20일 송씨의 주소지인 인천 남동서로 넘겨졌다.
송씨는 지난 4월부터 장윤정 팬클럽 카페에 '장윤정이 모친을 정신병자로 몰아 병원에 넣으려고 했다', '엄마 내치고 결혼한다니 기분이 좋냐'며 비방하는 글을 30여 차례 올렸다. 송씨는 조사에서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장윤정의 어머니로부터 들은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남동서 관계자는 3일 "송씨가 혐의에 대해 순순히 인정을 했다. (경찰 측은) 범죄 요건이 성립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해당 사건은 다음 주 중에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지난달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억대 빚과 부모의 이혼 등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후 그의 모친과 남동생은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서 장윤정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장윤정은 오는 26일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