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시간반 동안 강도높은 훈련을 펼쳤다. 최 감독은 이날 이례적으로 훈련장에서 정예 선수 10명을 모아놓고 전술판에 전술을 설명했다. 공격수 손흥민과 김신욱(울산), 미드필더 이근호(상주)와 박종우(부산),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수비수 김치우(서울)와 곽태휘(알샤밥), 김영권(광저우), 김창수(부산) 등 10명이 최 감독의 특별 과외를 들었다.
지난 5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베스트11과 비교하면, 이동국(전북) 대신 손흥민, 한국영(쇼난 벨마레) 대신 박종우, 김기희(알 사일리아) 대신 김영권, 신광훈(포항) 대신 김창수가 바뀌었다. 최 감독이 레바논전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비긴 뒤 귀국한 자리에서 공격진 1~2명 변화를 예고한대로, 변화가 있었다.
이들 10명은 실전 훈련에서도 발을 맞췄다. 중앙 수비를 시발점으로 양쪽 풀백과 측면 날개를 적극 활용한 약속된 공격루트를 반복해서 연습했다. 이동국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옆구장에서 신홍기 코치의 지도에 맞춰 발을 맞췄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최강희호 출범 후 한 번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7차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최 감독은 이근호와 김보경 대신 이동국과 이명주(포항)을 투입, 교체 멤버도 고려하는듯한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우즈벡전 전까지 훈련을 통해 최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한편, 김남일은 이날 실내 웨이트훈련만 실시했다. 우즈벡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