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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콜이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지난해 리콜이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정부부처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리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10개 분야 가운데 식품이 전년(331건) 대비 5.4%(18건) 증가한 349건(40.6%)으로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식품의 경우, 지난해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최다 리콜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3년간 총 리콜 건수 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인 47%(1193건)를 차지하기도 했다.
적용된 법률을 살펴보면 전체 349건 중 식품위생법 위반이 2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43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이 9건이었다.
리콜유형을 보면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를 하루 앞둔 2월13일에는 초콜릿에서 세균이 기준치(1만 마리/g) 이상 검출(14만 마리/g)돼 대대적인 리콜이 이뤄졌다. 또 10월26일에는 과자에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가 사용돼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회수 및 폐기 명령이 내려졌다.
식품 다음으로 리콜이 많이 이뤄진 품목은 의약품으로 지난해 총 244건의 리콜(28.4%)이 이뤄졌다. 공산품과 자동차는 각각 177건과 76건의 리콜이 발생해 3,4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10개 품목중에서 이들 4개 품목의 리콜 비중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추이를 살펴보면 의약품은 리콜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공산품의 경우, 2011년 2월 제품안전기본법 시행으로 리콜 건수가 급증했으며 자동차의 경우,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리콜 유형별로는리콜명령 546건(63.6%), 자진리콜 189건(22%), 리콜권고 124건(14.4%)으로 전년 대비 자진리콜은 36.4% 감소한 반면 리콜명령은 17.5%, 리콜권고는 90.8% 증가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리콜 실적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각 정부부처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법 집행에 따른 것이라며 소비자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