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결혼의 여신'에선 남상미(지혜)가 결국 운명의 남자인 이상우(현우)가 아닌 약혼자 김지훈(태욱)과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상미는 자신의 바람을 덮어준 김지훈에게 결국 설득당했다. 예물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이상우와 마주친 그는 "그 사람과 잘 살아보기로 했다. 그 사람 나 당신하고 그런 일 있었던 거 안다. 그런데도 품어주고 이해해주고 용서해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장에서 사랑을 서약하며 결혼식을 올렸다.
반면 같은 시댁에 먼저 입성한 이태란은 시어머니 윤소정(정숙)과 본격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텔경영에 나선 그는 시모 윤소정이 사적으로 친구들에게 남발한 카드를 정지시켰다. 또한 윤소정이 호텔을 이용할 때 정식으로 돈을 내고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회장인 시아버지는 윤소정의 분노에도 며느리의 편을 들었다. 윤소정은 "까불지 마라. 너 녹봉 받는거지, 우리 집안에서 널 인정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네가 칠년 동안 우리 집안에 봉사와 헌신을 다했다지만, 며느리로서 혜택 받을 거 이득 볼 거 다 받았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처럼 기어야 된다는 거다"고 경고했다.
이에 같은 집안에서 불안한 결혼을 시작하는 남상미 커플, 그리고 시어머니와 대립하는 '선배 며느리' 이태란의 상반된 모습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장영남(권은희)에게 별거를 선언하고 가출한 장현성(노승수), 앙숙이던 염동헌(황전무)로부터 승진 사실을 통보받고 좋아하는 조민수(송지선)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