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와 수준차를 보이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수준 차를 보여줬다. 강팀 사이의 맞대결로 보기 힘들 만큼 맨시티는 고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시티 오브 맨체스터 구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만에 프랑크 리베리가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11분과 14분 토마스 뮐러와 아르연 로번이 연속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34분 알바로 네그레도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이날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이 점유율에서 6대 4 정도로 앞섰다. 토니 크루스와 바스테인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이 버티는 허리진은 맨시티의 중원을 압도했다. 공격진의 날카로움도 차원이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20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중 8개를 골문으로 보냈다. 3-0으로 앞서던 전반 31분 뮐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이 골마저 들어갔다면, 맨시티는 홈에서 대참사를 당할 뻔 했다. 반면 맨시티는 9개의 슈팅을 날리는데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방 압박에 애를 먹는 모양새였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 만큼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 그들은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더 높은 점유율을 가져올 필요가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압박이 잘 통했고, 주도권을 잡았다. 맨시티는 긴 패스에 의한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J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