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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중국 국경절 맞아 ‘은련카드’ 145% 신장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롯데백화점 은련카드 신장률은 전점 기준으로 145%, 본점 기준으로 136%로 나타났다. 전년 국경절에 은련카드 신장률이 전점 기준으로 131% 였던 것에 비해 더욱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이번 국경절에는 외국인카드 매출 전체에서 은련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90%에 육박했다. 올해 1~9월 기준으로 70%대를 유지하고 있던 은련카드 구성비가 국경절 특수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으로 매출 상위 브랜드 20개를 확인한 결과, ‘까르띠에’, ‘샤넬’,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11개, MCM, 오즈세컨 등 패션 브랜드가 8개, 설화수 등 화장품 브랜드가 1개를 차지했다. 또한, 작년에는 은련카드 총 매출액이 2천 7백여 만원인 브랜드가 매출 상위 20위를 차지하였으나, 올해는 20위 브랜드의 매출이 4천여 만원이었다. 20위권 순위의 브랜드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CM의 경우 지난해 국경절보다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은련카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도 5.5%에서 8.1%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까르띠에’, ‘샤넬’, ‘크리스찬디올’ 등 명품 브랜드도 은련카드 매출이 3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인들의 실속 구매성향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영플라자의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구매 건수가 높은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스타일난다’, ‘라빠레뜨’ ‘레드아이’ 등 영플라자 내의 브랜드가 구매 건수 상위 20위권 내에 7개나 포함되었다. 작년 국경절에는 3개, 올해 골든위크 기간에는 4개가 포함되었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 브랜드는 매우 다양한 디자인과 알뜰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중국인 쇼핑왕을 찾아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기간 중 Tax Refund(세금 환금) 금액을 기준으로 본점, 잠실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 1명씩 총 2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황금 돼지’와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본점에서의 최고 구매 금액은 약 3천 800만원, 잠실점에서의 최고 구매 금액은 약 2천만원으로 집계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이완신 점장은 “최근 단체 관광이 아닌 개별 고객들이 쇼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스마트한 고객이 많아졌다.”며,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