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오는 7일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인기상 후보작을 놓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상은 올해 게이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게임에 주는 것으로 네티즌 투표 80%와 게임기자단 투표 20%를 합상해 선정된다.
인기상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PC·비디오게임, 아케이드·보드게임 4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된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온라인게임 부문이다. 후보작은 넥슨의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와 웹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2',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에오스', 엠게임의 '열혈강호2', 넥슨의 FPS게임 '워페이스', 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 등 6종이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피파온라인3다. 세계적인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를 원작으로 실제 선수와 최신 라인업, 향상된 물리엔진, 높은 그래픽 등으로 사실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공개 서비스 첫날 PC방 점유율 2.9%로 전체 게임순위 9위로 출발해 5일만에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6월 30일에는 처음으로 2위에 진입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고 PC방 점유율도 9~10%대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있는 게임이다.
넥슨의 기대도 크다. 특히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피파온라인3 자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역대 최다득표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만약 피파온라인3가 인기상을 수상하면 넥슨은 '사이퍼즈(2011)', '마비노기 영웅전(2010)' 등에 이어 인기상을 7번째 수상하게 된다.
에오스와 아크로드2도 가능성이 있다. 두 게임은 토종 온라인게임이고 흥행하기 힘든 MMORPG으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1%대의 PC방 점유율로 피파온라인3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