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이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사회는 안성기와 엄지원이 맡았다.
올해 영평상 시상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설국열차'다. 작품상과 감독상(봉준호)을 포함해 촬영상(홍경표)까지 주요 3개 부문을 휩쓸었다. 남우주연상은 '관상'의 송강호에게 돌아갔다. 엄지원은 '소원'으로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7번방의 선물'에서 열연한 박신혜가 여우조연상을, '관상'의 조정석이 남우조연상을 받는다.
남녀신인상은 각각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숨바꼭질'의 허정이 차지했다. '신세계'와 '관상'으로 올해 두각을 보인 이정재에게는 인기상이 주어진다. '관상'은 남우주연상(송강호)과 남우조연상(조정석)외에 음악상(이병우)까지 차지해 '설국열차'와 함께 3관왕이 됐다.
그외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지슬'의 오멸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평론가상은 성진수·이수향이 공동수상한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지난 1980년부터 매회 실시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그해의 우수한 영화인 및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 영평상 수상자(작)는 영평 소속 평론가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온라인 예심투표를 통해 부문별 5배수 후보가 추천되며 이후 본심 심사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각 부문 수상자(작)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