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9일 ‘설중매 스파클링’이 올해 11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량 10만 8000상자(1상자 12입), 총 129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2% 늘어난 수치로 롯데주류는 올해 초부터 ‘설중매 스파클링’을 활용한 대학교 행사지원, 20-30대 젊은 소비자가 즐겨 찾는 음식점 판촉 강화 등 고객 접점 마케팅에 주력한 것이 주효해 판매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전국에 거주하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조사에서 ‘설중매 스파클링’을 마셔본 소비자 비율은 20.4%로 전년대비 7.6% 포인트 늘었고, 특히 여성의 음용비율은 전년보다 2배 정도 증가한 27.8%로 남성(14%)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20대 소비자의 음용비율은 전년대비 7.1% 포인트 증가한 28.6%, 30대는 13.8% 포인트 늘은 23.7%로 나타나 ‘설중매 스파클링’의 음용층의 70% 가량이 여성임을 감안할 때, 20-30대 여성들이 ‘설중매 스파클링’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소비자의 11.9%는 최근 한 달 간 ‘설중매 스파클링을 마셔봤다’고 응답했고 ‘선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92.3%가 ‘맛과 향이 좋다’는 대답을 해 ‘설중매 스파클링’이 여성 애주가 사이에서 새로운 여주(女酒)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드러났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설중매 스파클링은 여성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모스카토 와인과 맛과 향이 비슷하면서 가격도 저렴해 많이 어필이 된 것 같다”며 “여성 애주가들 사이에서 저도주에 대한 선호가 늘어가고 있는 만큼 여성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감성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중매 스파클링’은 햇매실과 탄산을 넣어 상큼함과 청량감을 높인 국내 최초 탄산 매실주로 2010년 출시 후 연평균 120만병 이상 판매됐고, 올해는 라벨 리뉴얼을 통해 기존 한자 브랜드명을 한글 서체로 변경하고 라벨에 붉은 매화잎을 그려 넣어 젊고 화사한 분위기를 강조해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