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연승 신기록의 사나이'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또 켜졌다. 구단주와 사장이 동시에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불가를 선언했다. 일본의 데일리 스포츠는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구단주가 '다나카를 놓치기 싫다'고 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미키타니 구단주는 최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나카의 미국 진출 불가 뜻을 밝힌 바 있다. 타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 또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 다나카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는 최고 입찰액이 2000만 달러(212억 원)로 포스팅시스템을 개정했다. 이하라 토루 NPB 사무국장 역시 "일본12개 구단이 사실상 새 포스팅시스템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승인을 앞뒀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은 입찰 상한액이 지나치게 적다며 이 개정안에 반대해 왔다. 다나카는 라쿠텐이 허락해야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해 미국 진출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