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콜라보 무대를 시작한다. 이 무대를 시작으로 25일 MBC ‘쇼 음악중심’, 26일 SBS ‘인기가요’등에서 차례대로 선보인다. 비로서는 4년 만에 이루어진 성공적인 음반 활동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무대는 최근 한 네티즌이 비의 6집 타이틀곡 '라 송'과 2004년 발표된 태진아의 히트곡 '동반자'의 무대가 절묘하게 편집된 속칭 '비진아'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비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태진아 선생님 참 좋아하는데요. 원하신다면 콜라보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태진아는 일간스포츠에 "내 노래와 비의 노래를 편집한 영상이 화제인걸 알고 있다"며 "비가 콜라보를 제안했다면 나는 언제든지 좋다. 내가 참 좋아하는 후배다"라며 후배의 요청에 '쿨'하게 응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콜라보는 스케줄 문제로 성사 직전 무산됐다. 태진아는 아들 이루의 인도네시아 콘서트 계약, 드라마 계약 등의 건으로 출국했고, 비는 미국 출국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태진아가 귀국하고, 비의 출국이 일주일 가량 연기되면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관계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됐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선후배 간의 훈훈한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4년만의 가요계 컴백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비의 타이틀곡 ‘라 송’은 흥겨운 라틴 힙합의 댄스곡으로 기존의 비와는 다른 대변신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비는 이번 주 음악 방송을 통해 태진아와의 특별무대를 선보이고 오는 26일 SBS ‘인기가요’의 방송 직후 영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