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2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서 "결혼 전 데이트했던 장소에 다시 가는 등 아내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7년 전, 인공수정에 실패한 뒤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이틀 전(지난 26일) 하늘나라로 떠나 아내가 슬픔에 빠져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일주일 뒤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며 "임신 전에는 '아이에게 잘 해줘야지'라는 마음이 컸는데 임신 후에는 아내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딛고 아이에 대한 열망과 사랑으로 결혼 10년 만에 2세 소식을 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된 2000년부터 시험관 아기를 갖기 위해 지난 13년 동안 8번의 인공수정을 시도 끝에 부모가 되는 꿈을 이룬 것. 강원래는 힘들었던 지난 10여년, 아내와 출산일인 6월을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 등을 30일 오후 8시 20분, 2월 6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엄마를 부탁해'에서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