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적인 레코딩 스튜디오 에비로드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마일스 쇼웰은 이달 말 발매되는 이승환의 정규 11집 마스터링을 맡았다. 그는 최근 이메일로 결과물을 보내며 '이승환은 진정 훌륭한 목소리를 가졌다. 가장 드라마틱하게 곡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절제할 때와 터트릴 때를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승환은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내게 조지 마이클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에비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즈·핑크 플로이드 등의 거장들이 앨범을 녹음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 에비로스 스튜디오의 마일스 쇼웰은 메트로 폴리스 스튜디오를 거쳐 현재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활동 중인 마스터링 엔지니어다. 에릭 클랩튼·스팅·제네시스·더 후·티에스토·마빈 게이·포티쉐드 등 유명 뮤지션들의 앨범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승환 노래의 경우 비영어권 가사의 곡.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만 듣고 표현력에 대해 극찬한 것은 희귀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승환과 마일스 쇼웰의 첫 작업은 지난해 말 공개된 '비누'. 이후 이승환은 마일스 쇼엘의 사운드에 만족, 이번 11집 앨범 전체의 최종 마스터링 단계를 부탁했다. 버니 그런드먼·에디 슈레이어·야수지 마에다·톰 케인 등 최정상급 엔지니어와 함께 해 완성도를 높였다.
드림팩토리 측은 "이승환은 가장 조화롭고 완벽한 사운드를 들려주고자 시간과 노력,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번 정규 11집 앨범은 기존 어떤 앨범과 비교해도 확연히 뛰어난 사운드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발매 전까지 몇 차례 더 믹스와 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보다 완벽한 소리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정규 11집 녹음을 모두 마치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28일·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11집 발매 기념 단독공연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