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멀티플렉스 CGV는 "CGV가 한국과 베트남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한 축제의 장 '2014 베트남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 CGV여의도에서 개막해 17일부터 19일까지 CGV구로에서 이어지는 이번 영화제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주최하고 CJ CGV와 CJ E&M,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이 공동 주관한다. 상영작으로는 최근 베트남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거나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5편이 엄선됐다.
영화 '하이힐 전쟁'은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직업군이 다양해지면서 생겨나는 사랑과 질투를 그린 최신 흥행작이다. '스캔들'은 여배우의 질투와 시기로 인해 서로를 파멸로 몰고 가는 스릴러물이며, 2012년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블러드 레터'는 베트남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대극이다. 또한 베니스 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낭트 3대륙 영화제 등에 초청된 '표류', 후쿠오카 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하얀 아오자이'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영화는 각각 4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CGV와 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16일 개막식에서 'CGV 문화나눔 사업 지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화나눔 사업은 영화를 통해 서로의 문화 이해를 돕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CGV영화관람권 100매를 베트남 교민회에게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모인 '지구촌 학교' 학생들을 연2회 초청해 영화 감상의 기회를 주는 CGV 객석나눔 형태로 진행된다.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개막식 당일 CGV여의도에서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씨클로’ 체험과 전통 현악기 ‘단챙’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17일·18일 오후 7시와 19일 12시 CGV 구로에서는 영화제 상영작 ‘스캔들’ 영화를 보고 전문가와 관객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무비꼴라쥬 큐레이터를 진행한다.
CGV 영화제 관계자는 "베트남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과 많은 추억을 쌓은 나라” 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베트남의 생활·문화를 소개해 양국 교류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내 1위 사업자 메가스타를 인수해 지난 1월 CGV로 브랜드를 전환했다. 현재 12개 극장 89개 스크린을 보유하며 베트남 내 1위 멀티플렉스 사업자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CJ CGV는 2012년부터 베트남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창작교육 ‘토토의 작업실’을 진행하며 양국의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