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한 지난 5~7일까지 번호이동으로 받은 건수는 2만4336건으로 조사됐다. 3일 간 하루 8000명 가량이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했으며 지난달 29~31일 SK텔레콤 번호이동 건수 2만136건보다 4000여명이 많은 것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4일까지 23일 간 빼앗긴 총 5만8380명 중 3분의 1 가량을 되찾아왔다.
LG유플러스는 영업재개에 맞춰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 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문자·데이터 뿐 아니라 8종의 전용 부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 무한대 85' 2종이다. 특히 24개월 약정시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받아 실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으로 내려간다.
일부에서는 LG유플러스의 번도이동 건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SK텔레콤의 단독 영업기간에 번호이동 건수가 8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 4일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