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의 에르네스트 파버르 수석코치가 박지성의 프로정신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파버르 수석코치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모범적인 선수였다"면서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들었을 때 슬펐다. 2002년 이후 선수로, 코치로 함께했던 순간들은 내게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와병 중인 필립 코쿠 감독을 대신해 에인트호번 선수단을 이끌고 내한경기에 참가한 파버르 수석코치는 "한국 투어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좋은 팀에 몸담은 덕분에 이런 기회를 함께 하게 됐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에인트호번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박지성이 큰 역할을 했다. 훈련 중에도 진정한 모범이 되어 줬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빅클럽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박지성을 칭찬했다.
박지성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는 22일 수원 삼성(수원월드컵경기장), 24일 경남 FC(창원축구센터)를 상대로 두 차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