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1회 시상식부터 지난 48년 동안 수많은 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백상을 거치지 않고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백상을 품에 안아야 비로서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사진을 통해 지난 49년간 백상예술대상에서 과거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빛냈던 스타들의 모습을 돌아본다. 올해 시상식은 27일 오후 6시 2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9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고현정·이미연
하이틴 스타로 90년대를 주름잡은 동갑내기 여배우 고현정(왼쪽)과 이미연이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을 화려하게 빛냈다. 두 여배우 모두 지금과 변함없는 아름다운 외모가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당시 20살이었던 고현정은 KBS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TV 부문 신인상을, 18살이었던 이미연은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영화 부문 신인상을 차지했다.
▶'포에버 명품배우' 한진희·강부자·이순재
이순재·강부자·한진희는 1977년 제13회 시상식에서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드라마에서 이 시대의 어머니·아버지, 할머니·할아버지로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명품배우'들의 젊은시절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반듯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이순재·한진희의 외모는 감탄사를 절로 튀어나오게 한다. 강부자는 '결혼행진곡', 한진희는 '맏며느리'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순재는 영화 '집념'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 남우상을 차지했다.
▶'방부제 외모' 이정재, 18년 전 신인상 수상
이정재는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SBS '모래시계'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소감을 말하는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1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헤어스타일과 외모가 눈길을 끈다. 올해는 영화 '관상'으로 영화부문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우아한 그녀 김희애, 21년 전에도 아름다운 '특급 외모'
김희애와 고두심은 제29회(1993)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다. 김희애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 고두심은 KBS '남편의 여자'를 통해 남성우위 문화 속에서 피해 받는 여성의 삶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재 40대의 나이에도 완벽한 몸매와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며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김희애는 21년 전에도 변함없는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다.
▶배용준-장동건, 빛나는 투샷
불혹을 넘겼지만 여전히 '레전드 미남 배우'의 수식어를 달고 있는 72년생 배우 배용준(왼쪽)과 장동건의 20대 시절. 두 사람은 1997년 제3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나란히 TV 인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이 무대에 올라서자 여성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국민 MC' 강호동 시상, 유재석 수상
2009년 제49회 백상예술대상 무대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 강호동과 유재석이 함께 무대 위에 섰다. 시상자로 무대에 선 강호동은 TV 부문 대상 수상자 유재석에게 대상 트로피를 건내며 유재석을 번쩍 들어올렸다. 유재석은 "날 포함해서 예능을 하고 있는 우리 목표는 단 하나다, 고민도 하나다. 많은 분들께 어떻게 웃음을 드릴까 그것만 고민하고 일주일을 고민한다. 여러분은 고민하고 걱정 마십시오. 우리들이 함께 배꼽빠지게 웃겨드리겠다"는 멋진 수상소감을 받아 엄청난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