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제50회 LF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연출상(장태유)·극본상(박지은)·남녀 최우수 연기상(전지현·김수현)·드라마OST상(린의 '마이 데스티니')이 노미네이트됐다. tvN '응답하라 1994'에 이어 두 번째 최다 부문에 후보가 돼 지난 1년간 최고 화제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천방지축 한류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같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도민준 역은 김수현이, 천송이 캐릭터는 전지현이 맡아 영화 '도둑들'에 이어 또 한 번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환상의 '케미' 덕분에 '15초 키스신', '시간 정지 키스신' 등 화제의 장면이 매회 쏟아졌다.
14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전지현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극을 끌고갔다. 톱스타 천송이로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미모를 과시하다가도, '천송이 송(Song)'을 부르며 망가지는 우스꽝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갔다. 지난 48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김수현은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과시하며 이시대 '대세'배우의 자리를 확인했다. '천도'커플은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지현은 고아라·김지수·김혜수·이보영 등과 경합하고, 김수현은 이종석·유아인·주원·조재현과 수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별그대'의 화제성은 대단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28.1%를 찍었다. 중국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조회수 20억뷰를 넘겼다. 천송이가 즐겨먹던 '치맥(치킨과 맥주)'이 중국 치킨 시장 판도를 바꿨다. '천송이 코트'를 사려는 중국팬들 때문에 국내 인터넷 쇼핑의 개인 인증방법까지 바뀐다. OST도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메인 타이틀곡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를 부른 린은 데뷔 후 처음으로 중국에 초청받아 공연을 했다. '마이 데스티니'는 올해 첫 신설된 드라마 OST 부문 후보에 올랐다.
*후보작 소개는 가나다순으로 진행됩니다.
별들의 잔치가 될 50회 LF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