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은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50회 LF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JTBC '밀회' 유아인,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KBS 2TV '굿 닥터' 주원을 제치고 얻은 결과라 더 의미깊은 순간이었다.
그는 "'정도전' 배우들 중,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얼마 전 극에서 하차한 임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극중에서 나와는 남자끼리 커플 아닌 커플연기로 호흡을 맞췄다"며 "앞서 하차한 서인석(최영)·박영규(이인임) 선배, 그리고 유동근(이성계) 선배 등 모두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무대에서 "'정도전'에서는 내가 막내급이다. 내 밑으로는 임호·안재모 둘이 있다. 여기 와선 연장자가 되어버렸는데 많은 분들이 작업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 상이 연출상이고, 작품상이고, 극본상이라 생각하겠다. 대신 받았다고 생각하겠다"고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조재현은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조선을 설계한 재상 정도전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임호(정몽주)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단심가를 남기고 안재모(이방원)가 보낸 자객의 칼날에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