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고향 전라남도에서 한여름 릴레이 국제바둑 퍼레이드가 펼쳐진다.‘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라남도 강진군과 영암군, 신안군에서 개최된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강진군 신안군 영암군이 공동 주최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우리나라 국수(國手) 계보를 잇는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9단의 고향을 두루 돌며 열린다. 총규모 9억원의 매머드급 규모로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국제페어 바둑대회, 한중 어린이 바둑대축제의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수의 고향 영암(9일) 강진(10일) 신안(11일)을 순회하면서 지역팬들에게 바둑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대회 방식은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5명씩이 출전해 3라운드 리그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오는 17일부터 벌어질 국내 선발전에서는 토너먼트로 3명을 선발하는데, 상위랭커 12명은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주최사가 와일드카드로 지목한 이세돌 9단은 본선에 직행했다. 또 라운드마다 1장을 주장으로 정해 총 15국의 대국을 벌인다.
국수산맥의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은 4000만원이다. 단 2라운드로 승부가 결정되면 준우승 상금은 별도로 없으며, 3라운드를 이벤트대국으로 치러 승리팀에게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국수산맥 국제페어바둑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각팀 2명씩 8명이 나서 3라운드 풀리그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참가 선수는 조훈현 9단-오정아 2단(한국),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만나미 나오(万波奈?) 3단(일본), 린하이펑(林海峰) 9단-헤이자자(黑嘉嘉) 6단(대만)이 주최 측 초청으로 내정됐으며 중국은 현재 미정이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6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과 같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다. 또 한국과 중국 어린이 총 400여명의 3라운드 교류전으로 진행되는 국수산맥 한중 어린이 바둑대축제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