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두리는 오는 17일 오전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단독 해설에 나선다. 이날 차두리는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차두리는 앞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빌레필트, 프랑크푸르트 등 1부리그 주요 클럽 팀에 몸담으며 독일 축구에 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미 개막 직후부터 독일 유력 언론지 '빌트' 기자들과 스마트폰 메시지, 통화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차두리는 "아버지와 함께 하는 해설할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나만의 해설을 들려주고 싶다는 포부도 크다. 해설자 데뷔전이 독일 경기여서 더 자신도 있다"며 "옆집 아주머니, 아저씨도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는 편안한 해설을 하고 싶다. 축구는 행복한 것이다. 내 해설을 듣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최고라 평가 받는 아버지의 해설도 뛰어 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