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가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공석 중이던 수석코치에 김종모(55) 타격코치를 임명했다.
한화는 26일 "선수단 전력 극대화의 일환으로 기존 타격코치인 김종모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전임 김성한 수석코치가 지난달 15일 자진 사임한 뒤 수석코치를 공석인 채로 뒀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 각 보직 코치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팀을 이끌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수석코치의 역할과 공백이 아쉬웠다. 김응용 감독이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편도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
결국 1군 코치진 중에서 나이가 많은 김종모 코치가 수석코치 임무를 맡기로 했다. 김종모 수석코치는 해태 시절 김응용 감독 밑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했다. 김응용 감독이 2012년 말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김종모 코치를 함께 데려오기도 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김종모 코치가 코치들 사이의 의견을 감독님께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화는 재활군에 있던 이선희(59) 코치를 1군 불펜 투수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기존 김기남 1군 불펜코치는 재활군 코치 업무를 맡는다. 한화의 불펜진에 왼손 투수들이 많아 좌완 투수 출신인 이선희 코치를 1군으로 올려 지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