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수상하고, 27회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초청, 12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 초청되며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C급 감성코믹 SF 연애 판타지 ‘숫호구’가 여름 개봉을 확정하고 순수청년의 양면성을 담아낸 ‘음란마귀 포스터’를 공개했다.
‘숫호구’는 서른 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사랑 한 번 못 해본 욕구불만 청년 숫호구 ‘원준’의 치명적인 연애 성장담을 그린 감성코믹 SF 연애 판타지다.
제목 ‘숫호구(Super Virgin)’는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숫’과 ‘어수룩하여 이용해 먹기 좋은 사람’을 비유한 ‘호구’의 합성어로, 한 번도 연애와 사랑을 해보지 못한 주인공 ‘원준’을 상징하는 신조어.
이번에 공개된 ‘음란마귀 포스터’는 ‘숫호구’라는 타이틀과는 상반된 TV 동화 ‘들장미 소녀 캔디’의 테리우스, ‘베르사유의 장미’ 오스칼을 떠올리게 만드는 꽃미남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발그스레한 볼과 지저분하게 난 수염이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한 꽃미남에 대한 기대를 철저하게 배반한다. “지켜줘서 미안해”라는 패러디 카피 역시 여자를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숫호구 캐릭터를 조롱하듯 위로하며 그의 숨겨진 반전 매력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숫호구’는 이번 여름, 연애도 인생도 무기력한 대한민국 의욕상실 청춘들에게 포복절도 웃음과 함께 사랑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