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투병하던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사망한 가운데 위암으로 사망한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우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위암 투병 중 사망했다. 2008년 9월에 건강 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았던 장진영은 발병 후 건강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다. 결국 1년간의 투병 생활끝에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2월에는 그룹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 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 후 가수로 데뷔해 꿈을 이뤘다. 데뷔 후에도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임윤택의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암 투병 중에도 활동을 이어가던 임윤택은 결국 생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배우 이재훈이 2007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재훈은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동안 MBC ‘사춘기’ ‘사랑과 결혼’ KBS 2TV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했다. 앞서 배우 김일우도 2004년 위암 투병 중 사망했다.
위암은 사망률이 높은 암이지만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 완치율이 높아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위암진료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 국내 유수병원의 경우 수술합병증 발생빈도는 10~20%이고 수술사망률은 1% 내외에 불과하다.
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속쓰림 정도로 판단하고 지나치기 쉽다. 건강을 자신하는 젊은층에서 위암 말기의 판정이 잦은 이유다. 양한광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은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하면 단순히 '어제 술을 먹어 그럴것이다'라고 치부하지 말고 꼭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