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한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전은 6일까지 열전을 벌여 1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예선 통과자 19명은 본선 시드 12명(한국 5명-이세돌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조한승 9단, 중국 5명-탕웨이싱 스웨 천야오예 퉈자시 9단 우광야 6단, 일본 2명-다카오 신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와일드카드 1명(이창호 9단)과 함께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본선 32강에서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통합예선에서도 A∼N조의 일반조에 14장의 티켓이 걸린 것을 비롯해 시니어조(O∼P조)와 여자조(R∼S조)에 각각 2장씩 4장, 월드조(Q조)에 1장 등 모두 19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 221명(아마추어 12명 포함), 중국 87명, 일본 25명, 대만 16명에 월드조 12명 등 삼성화재배 사상 최다 인원인 362명이 출전한 통합예선의 경쟁률은 일반조가 17.5 대 1, 시니어조 25.5 대 1, 월드조 12 대 1이며 여자조는 가장 치열한 27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28명, 중국?일본 14명씩의 상위랭커를 분산배치한 일반조에서는 A조 박영훈 9단 중국 양딩신 3단, B조 안형준 4단 중국 판팅위 9단, C조 변상일 3단 중국 구리 9단, D조 나현 4단 중국 미위팅 9단, E조 이원영 5단 중국 탄샤오 7단, F조 안국현 5단 중국 파오원야오 9단, G조 한상훈 7단 중국 셰허 9단, H조 진시영 6단 중국 커제 4단, I조 강유택 6단 중국 롄샤오 7단, J조 김승재 6단 중국 추쥔 9단, K조 안성준 5단 중국 펑리야오 5단, L조 목진석 9단 중국 리저 6단, M조 이지현 4단 중국 저우루이양 9단, N조 강동윤 9단 중국 장웨이제 9단이 본선 진출이 유력한 기사들이다.
한편 바둑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월드조(Q조)에는 전기 대회보다 4명이 늘어난 12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미국이 3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월드조에서는 미국의 에릭 루이 7단이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탕웨이싱 3단(당시)이 이세돌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