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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10월 시총 10조원 IT기업으로 출범
다음-카카오가 오는 10월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르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 IT기업으로 출범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27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사간의 합병계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기간과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거쳐 10월 1일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한다.
다음카카오는 시가총액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으로 출범하면 시가총액 약 4조2000억원으로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을 제친다. 다음의 2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조2000억원이며 합병비율을 감안한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7조원대 이상으로 통합하는 다음카카오는 10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으로 남는 다음의 새 사내이사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추가 선임되면서 총 사내 이사는 최세훈 대표를 포함해 3명이다. 새 사외이사는 조민식 전 삼정 KPMG 본부장, 최재홍 원주대 교수, 피아오 얀리 텐센트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으며 기존 최준호 연세대 부교수를 포함하면 총 사외이사는 4명이다.
사명변경은 주주총회 소집절차를 밟아 오는 10월말에 임시주총을 다시 열어 '다음카카오'로 변경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의 대표이사는 누가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직접 맡을 가능성은 낮다. 대신 이석우 대표와 최세훈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