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는 22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같은 종목에서 2012 런던올림픽의 금메달 주인공이었다.
김장미는 이틀 전인 20일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을 걸지 못했다.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격은 첫 날 '노골드'에 그쳤다. 김장미는 특히 오전에 열린 본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고도 결선에서 7위에 머물러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장미는 아시안게임 직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는 런던올림픽 이후 첫 메이저 국제대회였다. 비록 아쉽게 정상에는 서지 못했지만 김장미는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입증했다. 주 종목 25m에서 자신감도 찾았다.
김장미는 지난 달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런던올림픽 때 본선에서 기록을 많이 쌓은 덕에 결선에서 처졌음에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나의 가장 큰 강점이었는데 본선 기록이 없어진 부분에 대해 처음에는 불만도 많았지만 지금은 방법을 알아가는 단계다"며 "(올림픽 금메달이) 운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내 실력을 모르겠다. 이번에 평가를 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