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골프장(파72·720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다. 지난해 5월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년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들어 올렸다. 생애 첫 승 이후 37번째 대회 만이다. 배상문은 이로써 최경주(44·SK텔레콤·8승), 양용은(42·KB금융그룹·2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PGA 투어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그의 우승을 견인한 클럽은 역시 드라이버다. 빅버사 V-SERIES(모델명·빅버사 베타)다. 평균 299.4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렸다. 최장거리는 4라운드에서 보여준 327야드다. 배상문은 "이전 평균 비거리인 288.5야드에서 빅 버사 베타로 교체 이후 약 10.9야드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묻어가는 느낌이 좋고 드로 구질로 인해 비거리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캘러웨이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