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프로농구가 시즌 초반부터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15일 열리는 프로농구 2경기는 시즌 초반 상·하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승째를 노리는 창원 LG(1승1패)와 부산 KT(1승1패)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며 첫 승이 급한 안양 KGC(2패)와 서울 삼성(2패)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 두 경기가 농구 스페셜+ 26회차 대상 경기로 지정됐다. 발매 마감 시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5일 오후 6시50분이다.
◇ 창원 LG-부산 KT
김종규를 앞세워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LG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강호 울산 모비스를 1점 차로 누르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전주 KCC에게는 5점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득점이 실점보다 적은 것도 고민이다. LG는 올 시즌 치른 두 경기에서 LG가 득점은 76.5점이었지만 실점은 78.5점이나 기록했다. 무난한 공격력은 유지하되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KT도 출발은 좋았다. KT는 시즌 첫 경기에서 KGC를 87-68로 제압하며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KT도 연승을 달리는 데는 실패했다. KT는 두 번째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60-67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KT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두 경기에서 평균 67.5점만 내주는 강력한 그물망 수비를 펼쳤기 때문이다. 반면 기복을 보이고 있는 공격력은 고민거리다. 경기 내내 치고 받는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 다 70점대 점수에 베팅하는 게 안전할 듯하다.
◇ 안양 KGC-서울 삼성
승리 없이 2패만을 안고 있는 양팀은 승리가 절실하다. KGC는 주전 센터인 오세근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오세근이 빠진 KGC는 양희종, 강병현, 장민국, 박찬희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도 잇따라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KGC는 첫 경기 KT전에서 68-87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인 모비스전에선 74-84로 졌다. KGC는 경기당 85점 이상 내주는 허약한 수비진의 변화가 시급하다.
이상민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도 올 시즌 아직 이겨보지 못했다. 삼성은 오리온스에 72-79로 패했고 SK에는 78-93으로 대패했다. 삼성은 이시준, 박재현, 헤인즈, 라이온스 등 토종과 외국인 선수가 합심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잦은 실수가 발생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축 자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KGC가 유리한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KGC가 70점대, 삼성 60점대를 예상한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