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2-2로 승리, 3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8년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최종 목표'를 위해 차분하게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이어나간다.
지난 26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위한 호텔 합숙에 들어갔던 넥센은 이날 밤에 해산, 1일까지 휴식을 갖는다. 한국시리즈에 들어가면 더 긴 '합숙'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게다가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덕분에 한국시리즈까지 사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넥센 선수단은 2일 목동구장에서 재소집,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가량 훈련을 가진 뒤 '결전 장소'인 대구로 향한다. 3일에는 대구 경북고에서 간단한 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플레이오프 격전이 끝난 후 취재진을 향해 "선수들에게 이틀 휴식을 줬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