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총알 타구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3개의 볼을 골라내며 3-1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시속 89.7마일(약 144.4㎞)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타구는 시속 105.8마일(약 170㎞)가 찍혔다.
이날 안타로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안타를 시작으로 전날(7일) 14경기 만에 멀티히트(4타수 2안타) 경기를 펼쳤던 그는 이튿날(8일)에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 및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허드슨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