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신현준·엄정화·오만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올 한해를 빛난 영화계 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누적관객수 1760만 9019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를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명량'은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최민식)·기획상·기술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올해 또 하나의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인 '변호인'(1137만5944명)은 여우조연상(김영애)·신인감독상(양우석 감독)·시나리오상·스타상을 받아 '명량'과 4관왕 동률을 기록했다. 웰메이드 영화로 호평을 받았던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조명상과 촬영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으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여우주연상(손예진)과 남우조연상(유해진)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앞으로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신예 배우에게 주어지는 남녀신인상은 '해무'의 박유천과 '인간중독'의 임지연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해로 제51회를 맞는 대종상영화제는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10년을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