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스테이크하우스 비토로 강영택 대표(왼쪽)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숙미 모금사업팀장이 ’착한가게’ 현판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사진설명=스테이크하우스 비토로 강영택 대표(왼쪽)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숙미 모금사업팀장이 ’착한가게’ 현판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스테이크하우스 비토로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착한가게'다. 평소 기부 활동에 관심이 있던 강영택 비토로 대표는 인터넷으로 여러 단체를 검색하던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접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경남 지역에서 378번째로 착한가게에 동참했다.
강 대표는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착한가게'라는 타이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검증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게를 운영하기 전까지 직장 생활을 했던 강 대표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단체 봉사활동에도 곧잘 참여했다. 하지만 시간적, 금전적인 이유로 개인적인 나눔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다.
자신의 이름으로 가게를 열고 나서는 나눔을 직접 실천할 수 있게 됐다. 가게를 운영한 지 6개월 가량 됐을 때 손님들이 가족끼리 오손도손 식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문득 '저소득 가정 아동들은 외식을 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때부터 강 대표는 매월 저소득 가정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해왔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매월 서른명씩 초대해 식사를 지원하다보니 일반 손님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가 가게 된 것. 그래서 지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추천을 받아 진해아동복지센터·창원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식사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토로는 남은 음식을 포장할 경우 카운터에 위치한 기부 저금통에 500원씩 포장비를 내도록 권유하고 있다. '손님들도 기부에 동참하도록 하자'는 강 대표의 신념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강 대표는 "식사 후 계산하는 중에 카운터에 붙어 있는 '착한가게' 현판을 보고 자발적으로 저금통에 기부를 하는 손님들도 많이 있다"며 "기부에 동참하는 손님들의 표정이 매우 밝아 기분이 좋다"고 뿌듯해 했다.
강 대표의 착한가게 가입 소식은 나눔의 바이러스가 돼서 지인들도 기부 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강 대표는 직접 기부에 동참하면서 ‘나눔은 기쁨’이라는 것을 몸소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그리고 직접 기부에 동참할 것을 권했다. 강 대표는 "봉사란 자신이 가진 것으로 남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진 것이라고 하면 흔히들 돈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 물건이나 재능, 신체활동 등 나눌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 착한가게란?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의 일정 액수를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가게를 뜻합니다. 매월 3만원 이상 또는 수익의 일정액을 매달 꾸준히 나누어 주시면 됩니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7378개의 가게가 참여했습니다. 착한가게에 동참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현판을 달아주고, 해당 업소의 소식을 온·오프라인 소식지에 실어드립니다. 가입 문의 전화 080-890-1212, 홈페이지 http://store.che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