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한 고위 관계자는 18일 일간스포츠에 "공동대상에 대한 말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공동대상의 가능성도 없진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이 비등한 연기와 인기를 얻어 공동대상의 자격이 된다며 주는 게 맞다"며 "모든 상황을 다 열어두고 최종적으로 선정해 공정한 수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SBS '연기대상'은 유독 공동대상이 많았다. 2001년 '여인천하' 강수연·전인화와 2004년 파리의 연인' 김정은·박신양, 2007년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쩐의 전쟁' 박신양이 그 주인공. 하지만 모두 공동대상을 받을만 했다는 평을 들으며 큰 논란은 되지 않았다.
올해는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전지현 커플과 '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조인성 등이 유력한 대상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개인 또는 커플 공동대상까지 모두 열어두고 있다.
지난해 '연기대상'은 이보영과 이휘재-김우빈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출연한 이보영이 받았다. 미니시리즈부문 남녀최우수연기상은 소지섭(주군의 태양)과 송혜교(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중편부문 남녀최우수연기상은 이민호(상속자들) 이요원(황금의 제국), 장편부문 남녀최우수상은 전광렬(열애) 남상미(결혼의 여신)가 영예를 안았다. 조인성은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