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날은 안필드에서 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통강호 두 팀이 만나는 경기인 만큼 이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으며, 양 팀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 아스날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현재 리버풀은 11위, 아스날은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 팀 모두 4위권 이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리는 ‘빅4’진입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매 경기 번뜩이는 돌파를 보여주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양 팀의 ‘크랙’ 라힘 스털링(20)과 알렉시스 산체스(26)의 대결이다. 이 두선수의 활약에 따라 이번 경기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 ‘SAS’없는 리버풀에서 ‘SOS'를 외치다?
리버풀의 ‘에이스’ 라힘 스털링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27)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다니엘 스터리지(25)로 인해 리버풀의 ‘소년가장’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리버풀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4), 리키 램버트(32), 파비우 보리니(23) 는 리그에서 단 한 골만을 합작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어, 스털링이 최근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맡은 바 있다.
이러한 득점력 부재 속에 스털링은 리그에서 16경기에 출장해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키패스를 40개나 성공시키며, 팀 내 최다 키패스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스털링의 키패스 횟수는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서도 6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기록이다.
‘메없산왕’ 산체스, 아스날의 왕이 되다.
지난 시즌 아스날에 메수트 외질(26)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 아스날의 왕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틀림없다. 14-15 시즌 4250만유로(586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로 아스날에 합류한 산체스는 리버풀에서도 4600만 유로(약 634억원)라는 거액으로 영입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아스날을 선택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산체스가 아스날 승리의 주역이 된다면, 리버풀의 아픔은 더욱 클것이다.
산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 기간도 없이 엄청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산체는 리그 15경기에 출장해, 9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또,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 하며 팀 내 독보적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날에서 리그 공격포인트를 6개 이상 달성한 선수는 현재까지 산체스뿐이기 때문에 ‘산왕’은 절대 과언이 아니다.
또한 산체스는 키패스 41개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스털링보다 한 계단 앞선 5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소년가장’은?
기록적인 측면으로 살펴봤을 때, 아스날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보다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스털링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벌어진 본머스와의 컵대회에서 두골을 터트리며, 날카로운 득점 능력을 뽐냈다. 또한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스날전에서도 스털링은 수시로 아스날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 역시,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리버풀 대 아스날의 빅매치에서 팀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진정한 ‘소년가장’은 누가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