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양성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내일을 위한 시간'은 6일 오전 메인포스터와 다른 느낌의 아트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하나는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산드라의 복잡한 감정을 단 한 컷으로 표현해낸 주인공 마리옹 꼬띠아르의 모습. 아무런 배경 없이 표정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낸 게 인상적이다.
두 번째 아트포스터는 산드라의 남편이자 그의 든든한 조력자인 마누(파브리지오 롱지온)와의 모습을 함께 담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들 '두 번의 낮과 한 번의 밤'의 시간을 보내는 산드라를 꼭 안아주며 그가 '내 일'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하게 지켜주는 조력자의 모습을 통해 다르덴 형제 감독이 건네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개봉 2주차를 맞은 '내일을 위한 시간'은 각계각층 전문가와 함께하는 릴레이GV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철학박사 강신주, 영화평론가 이상용과 함께하는 '시네마톡'을 시작으로 박정범 감독, 민용근 감독 그리고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다채롭고 심층적인 해설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복직을 위해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만나 보너스를 포기해달라고 설득하는 여인 산드라의 모습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