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는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2008년 '스트리트 킹'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그는 오는 9일까지 머물다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영화 '존 윅'의 개봉과 맞물려 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존 윅'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전설의 킬러 존 윅의 거침없는 복수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키아누 리브스가 '매트릭스' 이후 15년 만에 액션 히어로로 돌아와 화제가 됐고, 북미 지역에서 개봉 2주차 주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2위가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주연을 맡은 '퓨리'였다.
무엇보다 평가도 좋다.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평가에서 85%(100%에 가까울수록 우수)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스텔라'가 7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키아누 리브스는 '존 윅'의 제작과 각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태프들도 초호화다. 감독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와 채드 스타헬스키는 액션배우 출신 감독들로 할리우드 최고의 엘리트 스턴트 전문가로 통한다. 데이빗 레이치는 '파이트 클럽'·'매트릭스3' 등에서 활약했고, 채드 스타헬스키는 '매트릭스' 전 시리즈를 비롯해 '레드2'·'더 울버린'·'아이언맨 2'·'300' 등에 참여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채드와 데이빗은 이 장르에서는 아주 뛰어난 전문가이다. 대사가 굉장히 거칠지만 한편으론 만화적인 유머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굉장히 독특한 시각이다. 나는 이런 모든 부분들이 합쳐져서 영향력을 이루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감독들의 연출력에 만족을 표했다.
한편 '존 윅'에는 키아누 리브스와 더불어 연기파 배우 윌렘 대포와 '지.아이.조2'의 액션 여전사 아드리안 팔리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알피 알렌 등도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