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신구 경주마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이 펼쳐진다.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 12경주(혼합 2군·1400m·핸디캡)에서 뜨거운 각축이 예상된다.
▲아줄파이어(미·수·3세·레이팅 93)=대표적인 3세 능력마다. 데뷔전과 두번째 경주에서 강한인상을 남겼다. 거리가 늘어난 1300m 경주에서 간발의 차로 2착으로 밀리며 거리적응 능력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후 5마신차 승리를 거두면서 늘어난 거리에 대한 적응력도 보여주었다. 약점은 지금까지 줄곧 호흡을 맞췄던 문세영 기수가 기승정지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점(통산전적=4전 3승·2위 1회·승률 75%·복승률 100%).
▲아이세이후데이(미·수·3세·레이팅 89)=선행·선입·추입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마다. 데뷔전과 두번째 경주에서 9마신·12마신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강한인상을 남겼다. 이후 늘어난 거리에서 3·4착에 머물렀으나 최근 1300m에서 추입마로 적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교롭게도 아줄파이어와 마찬가지로 문세영기수와 호흡을 맞추던 경주마라 기수교체에 따른 새로운 기수와의 호흡이 변수(통산전적 5전 3승·승률/복승률 60%).
▲장산라이언(일·암·3세·레이팅 91)=스피드를 앞세워 선행·선입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직전 혼2군 1400m 경주를 통해 거리적응을 확실히 마쳐 더욱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암말이라는 약점은 있지만 1400m 경험이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다(통산전적 5전 3승· 2위 1회·승률 60%·복승률 80%).
▲한라축제(미·암·4세·레이팅 98)=출전 신청된 경주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이 부여됐다. 선행·선입·추입이 자유로운 경주마로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하다. 특이 이번 경주에는 상대적으로 선행 일변도의 경주마가 많아 경주 종반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중거리 이상의 경험치를 충분히 쌓은 4세마로 전성기의 활약이 기대된다(통산전적 13전 2승·2위 4회·승률 15.4%·복승률 46.2%).
▲콜렉트더윕(미·수·5세·레이팅 93)=5세에 들어선 경주마로 힘이 차오르고 있는 3세마에 비해 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은 있다. 그러나 능력 검증이 필요한 3세에 비해 최근 경주내용 및 성적향상 정도가 양호해 우승 도전도 가능하다. 추입스타일의 경주전개가 선행 일변도의 이번경주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통산전적 26전 1승 2위 3회·승률 3.8%·복승률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