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는 2010년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과의 인수합병 이후 쌍용차가 처음 선보이는 신차로 42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35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특히 연예인 이효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쌍용차의 '티볼리'와 해고 노동자 복직 문제를 언급해 출시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효리는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를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 발언을 의식해서인지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은 이날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윤 창출이 우선"이라며 "티볼리가 성공하고 생산이 늘어난다면 해고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고자 복직도 중요하지만 일단 우리로서는 5000여명의 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회사가 정상화되면서 일자리가 확보되고 생산이 늘면 점차 추가 고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주 고객을 젊은층으로 삼고 '나의 첫 번째 SUV'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티볼리는 디자인면에서 젊은 감성과 강인함, 도시적인 이미지를 지향했다. 외관은 전면에 리듬감을 강조하고, 후면에는 안정감과 균형감을 부여하고 율동감이 묻어나도록 했다. 실내는 '움직이는 IT 공간'을 컨셉트로 터치 방식의 조작 비율을 확대하고, 바 형태의 스위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폭을 동급 최대인 1795㎜로 구현해 넉넉한 2열 공간을 만들었고, 골프가방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는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을 확보했다. 또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도록 해 적재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돌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보다 강성이 2배 이상 높은 소재를 사용했다. 에어백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인 7개를 장착했다. 가격은 1635만∼234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