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미국 야구 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에 따르면 웨버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디트로이트에 지명됐었던 그는 2012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토론토 그리고 NC를 거쳐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다.
지난 시즌 NC의 외인 투수 3명 중 한 명이었던 웨버는 24경기에 등판해 118이닝을 소화하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높긴 했지만 한국에서의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무난했다는 평가다. NC가 그보다 성적이 좋았던 찰리와 에릭을 선택하면서 웨이버공시가 됐고, 국내 다른 구단행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으면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웨버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팀이다. 한국에 오기 전 웨버는 메이저리그 10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2경기(선발 137경기) 825⅔이닝을 소화하며 48승52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한화에서 뛰다 방출된 뒤 LA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던 케일럽 클레이가 잠시 메이저리그에 승격되기도 했다. 웨버의 미국행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