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사 한 곳에 등록된 주소만 바꾸면 나머지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가 자동으로 바뀌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 번에 변경해주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대강당에서 서비스 개최 행사를 열고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전에는 거래하고 있는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를 일일이 수정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한 곳만 수정하면 된다. 고객들은 거래하고 있는 금융사 창구를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을 한 이후 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 금융사는 오는 3월까지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변경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업체는 은행, 증권사, 생명보험사, 카드사, 우체국 등으로 사실상 전 금융권이다.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개인 고객 본인만 주소 변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에는 외국인 등록번호가 있으면 가능하다.
고객은 주소 변경 신청서에 다른 금융사를 기재하면 금융정보교환망에서 이를 해당 금융사에 전달하게 되고 주소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변경처리를 한 각 금융사에서는 변경결과를 문자로 통지하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지 이동자는 약 780만명으로 추정되며 휴면 금융재산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총 1조6413억원 수준이다.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에 따라 우편물 반송 처리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객 주소지 변경으로 인해 반송된 우편물은 연간 3300만건이며 반송 비용은 약 190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