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유희열과 박진영을 울렸고, 양현석에겐 크나큰 감동을 안겼다. 그가 왜 강력한 우승후보일 수밖에 없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무대였다.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에는 톱10 진출을 두고 3사(YG, JYP, 안테나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18팀이 배틀 오디션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3팀은 JYP 채지혜, 안테나 정진우, YG 마진가S였다. 심사위원 3인의 호평과 함께 톱10 진출을 확정한 팀은 마진가S였다. 정진우는 보류, 채지혜는 탈락했다.
이들 이후로 등장한 조가 바로 YG 김채란, JYP 박민지, 안테나 이수정이었다. 박민지가 3옥타브 파#까지 쭉뻗은 고음으로 시청자는 물론 심사위원 3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무대가 등장했다. 바로 이수정의 '거짓말'이었다.
이수정은 원곡 '거짓말'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첫 소절부터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귀를 즐겁게 했던 그는 랩 파트에선 자신의 매력을 폭발했고, 맨 마지막엔 감정에 몰입해 울컥했다.
이 무대를 바라본 유희열은 눈물을 보였고, 박진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진영은 "가수라는 직업은 이렇게 울어도 되는 유일한 직업"이라고 말하며 "2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작곡한 이유가 바로 누군가가 이렇게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충족시켜줘 고맙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이수정을 향한 러브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수정은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노래에 담아 호소력 짙은 무대를 꾸몄다. 감미로운 목소리는 배틀 오디션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다시 한 번 'K팝스타5'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하며 배틀 오디션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