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에서는 전인화(신득예)에 대한 복수심으로 똘똘 뭉친 손창민(강만후), 윤현민(강찬빈)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현민은 자신과 가족들을 매정하게 내쫓은 전인화를 향해 분노했다. 지난 1월 31일 방송된 43회에서 윤현민은 전인화가 왜 손창민과 가족들에게 매정하게 구는 지 다 알게 됐으면서도 오히려 "우리 가족이잖아요"라는 어이없는 말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자기 식구들이 아닌 복수를 한 전인화에게 화를 내는 윤현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해를 구하기 어려웠다.
윤현민의 어이없는 행동은 7일 방송에서도 계속됐다. 전인화(신득예)의 회장 취임식을 찾은 백진희(금사월)에게 "니네 어머니 취임식 참석한거니? 우리는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했어. 우리 앞으로 마주칠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독설을 날렸다. 결혼식 당일 백진희를 잡기 위해 뛰던 윤현민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의문을 자아낼 정도.
또한 비리를 저지른 자신의 아버지 손창민에게 속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죄를 덮고 전인화의 자리를 노리는 손창민을 도와주는 모습은 아무리 두 사람이 부자 사이라고 해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윤현민은 과거 전인화 케이크 독살 사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됐고, 자신의 친어머니인 김희정(최마리)에게 그 독살을 정말 한 것인지 물었다. 김희정은 "내가 말로는 그래도 사람한테 직접 그럴 정도는 아니다"라며 부인했고, 윤현민은 전인화를 찾아가 진실을 물었다. 전인화는 윤현민에게 "내가 그런 게 맞다. 그 때는 어쩔 수 없었다. 네 아버지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지만, 윤현민은 오히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난 그 때 내 어머니를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구요"라며 분노했다.
이에 윤현민은 자신의 아버지 손창민을 적극 돕기 시작했다. 손창민은 전인화의 자리를 뺏기 위해 청비궁 재건에 필요한 200년 된 소나무를 이용하기로 했고, 손창민-윤현민 부자는 전인화 몰래 준비해둔 200년 된 소나무를 주주들 앞에서 보여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전인화는 박상원(오민호), 안내상(주기황), 도상우(주세훈)와 함께 소나무를 빼돌렸고,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과거 손창민의 과거 악행을 폭로했다.
전인화는 "과거 일을 당신이 당해보니까 어때? 과거 26년 전 아버지가 천비궁 재건을 위해 준비해둔 소나무를 몰래 빼돌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창민은 자신의 죄를 부인했지만, 도상우는 "제가 그 현장 목격자입니다. 어린시절 강만후가 소나무를 빼돌리는 걸 봤다. 이게 바로 그 증거다"라며 손창민의 구두 장식을 증거로 냈다. 또한 안내상은 "그 당시 나도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고 손창민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에 아버지 손창민의 재기를 돕던 윤현민은 큰 실망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과연 윤현민이 아버지 손창민 돕기를 계속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박세영(오혜상)은 자신이 저지른 죄가 서서히 밝혀졌다. 남편 도상우와 시아버지 안내상은 박세영의 정체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또한 박세영은 살아있는 송하윤(이홍도)을 만나게 되면서 과연 어떤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