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가 전인화의 딸이라는 사실을 안 후부터 윤현민은 아버지 손창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비열함으로 똘똘 뭉쳤다.
7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 45회에는 전인화(신득예)가 보금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손창민(강만후)과 윤현민(강찬빈)은 전인화의 1인 2역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고 보금그룹 회장 자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전인화가 이를 알아채고 손창민의 비리 자료로 바꿔놓아 자기 꾀에 자기가 당했다.
전인화에 반기를 들기 위해 보금그룹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백진희(금사월). 그를 발견한 윤현민은 "네 엄마 취임식이라고 참석한 것이냐. 우린 애초에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하곤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아버지 횡령 증거 파기는 물론 천비궁 계획에 동참하며 비열한 아버지를 빼다박은 모습으로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옳고 그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한 배를 타 악행을 저질렀다. 이와 더불어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 사이를 이간질했던 전인화의 행동에 반발하며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하지만 그의 변화는 복수심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특히 사랑했던 여자 백진희에게까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순식간에 비호감 캐릭터로 전락했다.
과연 윤현민은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강찬빈 캐릭터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