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14승9무3패, 승점 51점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1위 레스터 시티(승점 53점)과 승점 2점차로 좁히며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넘볼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승리의 기쁨 뒤에 판정 논란이 숨어 있다.
그 장면은 후반 7분 나왔다. 아크 왼쪽에서 토트넘 대니 로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마크 클래튼버그 주심은 스털링 팔에 공이 맞았고, 스털링이 고의로 팔을 썼다고 판단해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경기 후 이 장면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영국의 몇몇 언론들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이 논란의 페널티킥 판정이었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페널티킥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의심의 시선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스털링의 수비는 정당한 수비였다. 마크 클래튼버그 주심은 스털링이 팔을 고의로 사용했다고 느꼈나보다. 리플레이를 보면 그렇지 않다. 고의로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 좋은 판정이 아니다. 주심의 터무니없는 생각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격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후 "심판 판정이 경기를 지배했다. 페널티킥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페널티킥 판정 전까지 토트넘은 그 어떤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며 "클래튼버그 주심의 명백하게 잘못된 판정이다. 스털링은 공을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토트넘전에서 1-4로 패배할 때도 같은 심판이었다. 명백한 우리의 2골을 오프사이드 판정을 한 심판이다"며 지난해 9월 토트넘전 참패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