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친구 최 모씨간의 16억원대 소송이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김현중과 최 씨의 16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 5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렸다. 앞서 3번이나 날짜를 연기한 끝에 다시 잡힌 5차 변론준비기일이었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있어서 양쪽 당사자의 주장내용이나 증거관계가 매우 복잡하여, 별도의 준비과정을 통하여 주장과 증거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심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행해지는 절차다. 정식 재판이 진행되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다. 변론기일을 이례적으로 5차례 하면서 정식 재판까지 계속 미뤄졌다.
이날 변론준비기일에서 양 측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모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엔 첫 증인심문이 있을 예정이다. 이재만 변호사는 "6월 첫 증인심문이 진행된다. 이후 변론기일에는 최씨와 김현중 씨의 심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 복무 중인 김현중이 직접 법정에 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법정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최 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인해 유산을 했는지 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김현중과 최씨는 16억원대 소송 외에도 인지청구·위자료·친권자및 양육자·양육비 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 출산한 최 씨는 김현중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내 최근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감정서 결과 최 씨가 출산한 아들이 김현중의 친자일 확률이 99.99999%로 확인된 바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