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는 2016년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지원금(스포츠토토 수익금 일부) 차등 지원을 위한 프로구단 간, 종목 간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프로축구에서는 수원 삼성(클래식)과 대구FC(챌린지), 프로야구에서는 한화 이글스, 그리고 종목 간 평가에서는 축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S등급을 받았다.
이번 성과평가는 그간 일률적으로 배분했던 주최단체지원금을 프로구단 간, 종목 간에 차등을 두어 지원함으로써, 프로구단과 아마단체의 자립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평가는 프로구단 간 평가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개 종목 간 평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협회는 지난 2월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 2개 종목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1차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그리고 더욱 공정한 평가를 위해 프로구단에 추가 소명자료를 요청, 2차 검증과정을 거쳐 4월에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구단의 평가지표는 ▲전략/마케팅 예산 비중 ▲구단별 시즌 평균시청률 ▲중계권 수입 ▲유료 관중 증가율 ▲지역별 관중 유치 증가율 ▲입장 수입 증가율 ▲상품매출액 ▲모기업 지원 외 스폰서 증가율 ▲리그 순위 등 9개 항목이다. 협회는 평가를 통해 상위 10% 구단에 S등급을 부여하고, 나머지를 A등급(30%), B등급(40%), C등급(20%)으로 구분하여 주최단체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축구 클래식(1부 리그) 구단 간 성과평가에서는 수원 삼성이 S등급을 받았다. 수원 삼성은 마케팅 예산 비중, TV 시청률, 상품 매출액, 유료 관중과 입장 수입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실시한 입장권 전면 유료화 정책이 S등급을 받는 데 큰 몫을 했다. 프로축구 챌린지(2부 리그)에서는 관중과 스폰서 유치 실적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인 대구FC가 S등급으로 선정됐다.
한화 이글스는 TV 시청률과 관중 유치와 입장 수입, 상품 매출 수익, 스폰서 유치 증가율 등의 평가항목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였다. 또한 작년 프로야구 팬과 미디어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으며, 총 21차례의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프로야구리그 흥행의 중심에 있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종목 간 성과평가는 유소년·아마스포츠 분야 60%와 프로스포츠 분야 40%를 합산해 진행되었다.
종목 간의 평가지표는 ▲단체 운영 및 사업 평가(대한체육회 매년 실시) ▲엘리트 유소년 선수 증가율 ▲유·청소년 대표 순위 상승 ▲저변 확대 프로그램 참가자 증가율 ▲엘리트 선수 전담 지도자 증가율과 프로스포츠 분야 ▲프로리그 전체 관중 증가율 ▲프로리그 전체 매출 증가율 ▲프로리그 전체 평균 시청률 등의 8개 항목이다. 올해는 종목 간 성과평가 기간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프로스포츠 분야는 동일 점수를 부여했다.
종목 간 평가에서 S등급을 차지한 축구는 단체 운영 및 사업 평가(대한체육회 매년 실시),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 증가율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초?중?고 주말리그,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 등 유소년 선수 육성 정책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평가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한편 협회는 앞으로 종목별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연맹과 프로구단,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지표를 개선할 예정이며,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구단 간 성과평가는 개선된 성과지표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